2009년 11월 14일
267. 호치민 정신[9]
267. 호치민 정신[9]

국가의 인프라 프로젝트는 주로 정부가 주도하는데 필자가 89년부터 베트남
사업을 하면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 장관들 회담에 참석한 경험이 많이 있다.
그 과정에서 특이한 것은 한국 장관이 너무 자주 바뀌어 베트남 장관 재임
중 한국장관 3-4명을 상대하는 경우가 생겨 업무에 혼선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베트남 측이 한국측보다 ‘정책의 일관성‘이 있고 개인적으로도
‘안정감’이 있어 보였는데 ‘임기나 권위의 안정성은’베트남의 큰 장점이다.
특히 미국과 전쟁 중에 폭격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하노이
지도자들이 보인 ‘안정감과 비타협적인 정신’은 미국을 궁지로 몰아갔다.
미국은 2차 대전에 사용한 폭탄의 4배에 달하는 800만 톤을 투하하면서
‘하노이의 늙은 지도자들이 지쳐서 결국 정치적 협상을 할 것’으로 오판했다.
그러나 늙은 지도자들은 ‘침묵’했고 시골 노인들은 선조들이 쿠빌라이 칸에
대항해서 저항의 본거지로 삼았든 동굴에서 베를 짜거나 무기를 만들었다.
미군은 메뉴에 따른 폭탄을 퍼부을 때 마다 하노이의 반응을 살폈지만
하노이에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고 사상자 수 조차 발표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공습이 절정에 이루었을 때에도 하노이의 지도자들의 안정성에는 전혀 변함이
없었는데 ‘베트남의 침묵은 의연한 항전의 결의와 반격의 의지’를 뜻했다.
미국 대통령의 임기는 겨우 4년이지만 하노이의 지도자들은 50년 간을 인민
들을 이끌었으니 그들의 ‘비타협적인 자세’를 미국은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논에서 일하는 베트남 여성들은 총을 쏠 때 방해가 되지 않도록 긴 머릿단을
단단히 묶고 생활하여 그들의 결연한 항전의 의지를 보여 주었다고 한다.
이처럼 모든 인민들이 지도자들을 오랫동안 믿고 따라 준 바탕에는 ‘호치민
정신’이 함께했고 어떠한 압력에도 목표와 단결을 꺾지 않은 힘이 되었다.
친구여!
결연한 의지는 안정감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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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11/14 19:21 | 트랙백 | 덧글(0)












